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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부동산

빌라왕 1139채 언제부터 어떻게 샀을까?

by 탐쓸 2022. 12. 13.

얼마 전 빌라 왕으로 불리던 40대 남성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전세 피해를 본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빌라 1139채 임대 사업자라니?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도대체 언제부터 어떻게 이런 일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인지 궁금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빌라왕-사망-글씨-썸네일
빌라왕 사망

빌라 왕

빌라 왕으로 불린 4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호텔에서 지병으로 사망하였습니다. 그는 수도권 1139채 임대하는 임대사업자로 종합부동산세가 62억 원이 밀려 있던 상태였다고 합니다.

 

빌라 왕의 시작은 언제였을까?

그의 시작은 2016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매가가 전세가와 같은 빌라나 오피스텔을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린 것은 2019년부터라고 하는데요. 이때부터 2022년까지 3년의 기간 동안 1100여 채를 매입하였다고 합니다.

 

빌라 왕은 어떻게 1139채를 살 수 있었나?

그 비결은 무자본 갭 투자입니다. 2억대의 전세금이 걸려있는 빌라를 무자본으로 매입한 뒤 현재 전세가 만료되면, 다음 전세를 놓을 때 자신이 산 금액보다 더 높은 시세로 전세를 놓으면서 시세 차익을 계속 벌어들이는 식으로 갭 투자하였습니다.

 

예시) 매입 2억 8천 이후 전세 2억 9천 (1천만 원 시세차익)

 

그는 신축 빌라를 분양받아 취득세를 감면받는 등 정부의 임대사업자 혜택도 백분 활용하여 세금 납부도 최소화하였습니다. 세입자의 전세금으로 현재 세입자의 전세금을 돌려주고 시세 차익으로 계속 빌라를 매입하였습니다. 부동산 상승기에는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상승하면서 빌라 왕의 갭 투자 공식이 가능하였습니다. 그런데 부동산 상승기가 정점을 찍고 전세가 상승이 정체기가 오면서 그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한 채라도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 연쇄 도미노처럼 전세 세입자의 피해가 늘어나는 구조였는데요. 그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적으로 빌라나 오피스텔을 매입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투자에서 갭 투자의 조건은 

1. 갭 투자는 매매 가격은 보다 전세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 가능하다.

2. 갭 투자는 매매 가격이 전세 가격으로 인해 밀려서 올라가는 시기에 가능하다.

 

이 두 가지 조건 만으로도 알 수 있는 갭 투자의 절대 원칙은 바로 "전세가는 상승해야 한다"입니다. 전세가와 매매가의 갭을 이용해서 투자하는 것인데 차익을 계속 남겨간다는 것은 전세가의 상승을 의미합니다. 2014년을 기점으로 갭 투자를 이용한 부동산 투자가 본격화되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부동산 상승이 정점을 찍고 급 상승하였던 것이 조정기간을 거치면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았던 빌라 왕이었는데요. 그가 사망하게 되면서 피해를 보신 분들이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부분도 많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갭 투자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남의 돈을 가지고 하는 일임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빌라 왕은 지적장애인이다. 기업형 전세사기이다. 어마어마 한 배후가 있다. 등 실체설과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결론적으로 피해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확실한 구제 방법에 대해서는 뾰족한 수가 없어 보여서 답답한 상황입니다.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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