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10세기 무렵 인도에서 살았던 아리아 인의 여러 부족 가운데 가장 강력한 부족은 바라타족이었습니다. 그들 사이의 왕위 다툼은 전쟁이 벌어질 정도로 치열했다고 합니다. 이 시대를 바탕으로 이야기로 만들어 낸 것이 바로 <마하바라타>입니다. 마하바라타는 총 250만 여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굉장히 긴 서사시로 인도인들의 성경이라고도 불립니다. 마하바라타 속에는 그들의 신화와 전설, 풍속과 윤리, 법과 종교, 사회의 전반이 담겨져 있어 인도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종교적 철학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하바라타는 전쟁이 중심이 된 이야기인데 이야기는 왜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전쟁이 진행은 어떻게 되었는지, 전쟁의 피해는 어떻게 마무리되는지와, 힌두교 경전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브라만의 역할과 인도 계급 사회와 인간의 권리 등이 담겨 있습니다.
마하바라타 이야기
마하바라타에서 드리타라슈트라는 비치트라비리아의 첫 번째 아내 암비카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드리타라슈트라는 장님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의 동생 판두가 왕위를 이어 통치하였습니다. 하지만 판두는 왕위를 버리고 종교적 수양을 원했고 결국 판두가 죽은 후 드리트라슈트라는 하스티나푸라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에게는 100명의 넘는 아들이 있었고 판두왕에게는 5 왕자가 있었는데 이 다섯 왕자는 학문과 무술면에서 뛰어나 사촌들은 매우 질투를 하였다고 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드리타라슈트라 왕은 자신의 아이가 후계자가 되길 원했지만 나이가 많은 판두왕의 장남인 유디스티라를 후계자로 지명하고 왕국의 절반을 주며 통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왕 첫째 아들이었던 두리오다나는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음모를 꾸며 다섯 형제를 내쫓았습니다. 또 다섯 왕자의 재산과 부인을 차지할 계획을 세우고 주사위 게임을 벌렸고 드리타라슈트가 주사위를 던질 때마다 왕국, 재산, 형제를 잃게 되었고 결국 부인까지 도박으로 잃었습니다. 왕이 다섯 형제가 주사위 게임에서 잃은 것을 다 돌려주었지만, 다시 도전하였고 모든 것을 다 잃고 패배하였습니다.
다섯 형제는 빚을 갚기 위해 숲에서 13년 동안 망명 생활을 하였고 13년이 지난 뒤 두리오다나를 찾아가 왕국을 돌라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하지만 두리오다나는 거절하였고 결국 각 왕자를 따르는 부족 간의 세력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드리슈트라의 아들들이 이끄는 카우바라족과 왕자들이 이끄는 판다비족 사이의 전쟁인 쿠루크셰라 전쟁은 오랫동안 계속되었습니다. 다섯 형제 가운데 아루주나는 비슈누 신의 화신인 크리슈나가 도와주어 전쟁에서 활약하였고 또 한편으로 많은 동족과 왕자들이 죽어 나갔습니다. 대전은 결국 다섯 형제의 승리로 끝나고 두리오다나와 사촌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습니다. 결국 다섯 형제의 맏이인 유디슈티라가 인드라프라사와 하스티나푸라의 왕으로 즉위했습니다. 유드스티라는 통치자로서 오랜 세월을 보낸 뒤 왕위를 아르주나의 아들에게 물려주고 다른 형제들과 함께 히말라야의 숲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여행 도중 알수 없는 이유로 한 사람 씩 죽게 되는데 마지막으로 히말라야에 산불이 나서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댓글